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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윤석열 대통령, 취임 연설서 “자유” 35번 언급…자유 삭제 문재인 폭격

'시민' 15회·평화 12회
'세계' 13회 언급, 국제사회 역할 강조…"대화의 문 열어놓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자유’로 35차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 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며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자유”라며 “자유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자유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규칙을 지켜야 하고, 연대와 박애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면서 자유와 평화를 함께 이룩해야 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로 ‘빠른 성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자유를 확대하며 우리의 존엄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도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분량은 3303자로 전임 대통령 취임사보다 비교적 짧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사는 8969자,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사는 5558자였다. 취임식이 약식으로 진행된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사는 3181자였다.




<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사 중>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계 시민 여러분

저는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유’입니다.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합니다.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습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입니다.

자유는 보편적 가치입니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이 방치된다면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자유마저
위협받게 됩니다.

자유는 결코 승자독식이 아닙니다.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런 것 없이 자유 시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자유가 유린되거나
자유 시민이 되는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모든 자유 시민은 연대해서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개별 국가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기아와 빈곤, 공권력과 군사력에 의한 불법 행위로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고
자유 시민으로서의 존엄한 삶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모든 세계 시민이 자유 시민으로서 연대하여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규칙을 지켜야 하고,
연대와 박애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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