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매국마녀의 파멸욕망_2화 <막연한 인연>
"해당 저작물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음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2. 막연한 인연 '그러고 보면, 많이 닮았지. 미우는...' 처음 미우와 마주쳤을 때, 그 묘한 기시감을 기억한다. 미우는 외모뿐만 아니라, 몸동작·표정·분위기까지 내가 전에 알던 사람과 닮았다. 다만, 그 닮은 사람이란 명은이가 아니다. '오, 빠... 아파... 나, 나 죽는 거야...?' 모든 건, 새로운 내가 시작되기까지의 과정이다. 그래, 명은이가 내 앞에서 사라지고 나서부터 내 인생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아니야... 겨우 폐렴이야.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우리는..." 숨소리가 새액 새액 이상한 소녀를 앞에 두고, 나는 나 역시도 마지막 엔딩 롤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나도 아..